자작시
* 바다에서
/ 최인숙(산호수)
바다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잔잔하다는 말은
물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
움직이는 물 따라 심장이 뜁니다
그렇다고 잔잔하다는 말이
내게 해당한다는 말도 아닙니다
뾰족한 그대 생각이
내 그리움을 찔러대고
그럴 때마다
내 심장은 바다처럼 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