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달이 지나가면

최인숙산호수 2012. 5. 21. 08:52

* 달이 지나가면

/ 최인숙(산호수)

 

또 하나의 얼굴로

그대를 봅니다

자꾸

가려야 할 것만 같아서

가면을 쓰고

그대 앞을 지나갑니다

익숙한 걸음걸이라고

익숙한 어깨라고

금방이라도 알아볼 것만 같아서

다 가리고도 못 가린 마음 안고

흙먼지 속을 뛰어갑니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하늘  (0) 2012.08.31
장호원 복숭아를 깊이 들여다보다  (0) 2012.08.27
숨은 꽃  (0) 2012.05.03
팝콘  (0) 2012.04.27
이슬이 이슬을 만날 때  (0) 201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