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달

최인숙산호수 2014. 3. 26. 10:00

*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달

/ 최인숙(산호수)

 

조용히

지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길가의 풀 한 포기도

나뭇가지 꽃 한 송이도 건드리지 않고

향기와 싱그러움

보이지 않는 것만

안고 갑니다

혼자 가만히 좋아하는 사람으로

진화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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