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무릇

최인숙산호수 2018. 9. 10. 10:01

* 무릇

/ 최인숙(산호수)

 

꽃을 스치는 바람은

어둠을 모르고

꽃을 바라보는 눈은

그늘을 모르네

큰 밤이라 찢긴 어둠 뚫고

빛나는 둥근 소리 담기니

귓속을 맴도는 이름

멀어서 가까워지네

가까워서 더 멀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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