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 무릇
/ 최인숙(산호수)
꽃을 스치는 바람은
어둠을 모르고
꽃을 바라보는 눈은
그늘을 모르네
큰 밤이라 찢긴 어둠 뚫고
빛나는 둥근 소리 담기니
귓속을 맴도는 이름
멀어서 가까워지네
가까워서 더 멀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