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배롱나무꽃이 지면

최인숙산호수 2018. 9. 19. 09:24

* 배롱나무꽃이 지면

/ 최인숙(산호수)

 

너는

간다고 했다

그러지 말고

흰 눈은 같이 보자고 말했다

꽃은 피고

커피는 뜨겁고

항상 그 안에만 있자고 했다

비가 오고

다시 제 그림자를 만지작거리며

투명해진 가을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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