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한 저 꽃
/ 최인숙(산호수)
꽃은
어둠을 피해서 온다
어둠을 밟지 않고
어둠을 할퀴지 않고
어둠이 내려앉아도 그 속을
환하게 밝히면서 온다
꽃은 용감하다
내려서는 마음으로
내 손까지 잡아준다
웃어보라고
같이 웃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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