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나무에서 가을 나무로, 비
/ 최인숙(산호수)
제 사랑을
보라 한다
제 사랑을
맛 보라 한다
제 사랑은
밟혀도 좋다 한다
다 괜찮다는 마음
담아주고 싶다 한다
아니
담긴 말도 지우라고 한다
그게 좋겠다고 한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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