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한여름의 달

최인숙산호수 2020. 7. 21. 09:51

밤은

넓고 깊고 길어서

폭우에 젖은 한쪽

쭉 짜내고

다시 달을 담고는 합니다

넓고 깊고 길게 헤아리지 말기를

어디선가

당신 대신 내가

매일 그러고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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