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 속의 눈사람
/ 최인숙(산호수)
네가
아프다고 하는 것보다
괜찮다고 하는 것이
난 아프다
네가
괜찮다고 하는 것보다
익숙해진 침묵이
난 더 아프다
담담한 눈인사로
서로를 지나칠 때
나머지 아픔을 빌려
나무는 그늘을 세웠다
그늘 속에서
누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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