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눈사람과 한 계절

최인숙산호수 2014. 2. 21. 16:58

* 눈사람과 한 계절

/ 최인숙(산호수)

 

모르게 지나가려면

발자국은 남기지 말았어야지

발자국 무성한

아침이 오지 말았어야지

발자국마다

네 이름 들썩이지 않게 했어야지

아침마다

네 발자국 모아

눈사람 세우게는 말았어야지

좋다고

팔 벌리지 말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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