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련
/ 최인숙(산호수)
봄을 기다리는 데는
목련만 한 게 없지
눈을 안고
찬바람을 견디고
목련만 아는 거지
겨울의 투명한 품을
안고 안기다 보면
지나가게 된다는 것
견딘다는 말로는 모자라
못 본 체 지나치게 된다는
겨울의 말간 얼굴
그것을 안다는 거지, 목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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