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 먼저 물든 나뭇잎을 바라보는 자세
/ 최인숙(산호수)
나는 당신을 따릅니다
낮은 곳에서 부르는 소리여
가지 끝을 건드리는 환한 숨결
그 여린 떨림에도
하나씩 하나씩 부서지는 여름을 안고
어제보다 한결 따스한 사람이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