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 알려고 하면 알 수도 있는
/ 최인숙(산호수)
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모기에 물린 기분이야
물리는지도 모르게 물려서
긁다 보면 빨갛게 부풀고
괜찮다가
또 간지럽고
사실 별것도 아닌데
왜 자꾸 난 간지럽지?
빨갛게 부푼 마음 가라앉지도 않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