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눈사람과 한 계절

최인숙산호수 2014. 2. 8. 21:21

* 눈사람과 한 계절

/ 최인숙(산호수)

 

내가 하는 말이

당신에게 닿을 리가 있나

입술이 바람에 날아갑니다

눈은

길을 삼키고

사람들은 가슴으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따뜻한 발자국으로

그립다 그립다

쓰고 또 쓰며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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