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는 지워지지 않는 향기를 안고
/ 최인숙(산호수)
나무에 기대서
꽃이 피고
가시가 돋아난다
그늘까지 기대서도
나무는 힘들다는 표정이 아니다
온전히 빈 몸으로 돌아가는
겨울이 될 때까지
돌보고 또 돌보고
그리움을 키운다
나처럼
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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