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나무의 말

최인숙산호수 2014. 5. 12. 10:31

* 나무의 말

/ 최인숙(산호수)

 

아프지 않으냐고 물었다

꽃이

다 떨어졌는데

향기가 멀어졌는데

나무는 바람을 내밀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늘을 세워 내게 내밀었다

안심하라고

다 괜찮아질 거라고

너처럼 나를

위로하는 저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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