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무릇

최인숙산호수 2020. 9. 24. 09:28

* 무릇

/ 최인숙(산호수)

 

꽃을 스치는 바람은

어둠을 모르고

꽃을 바라보는 눈은

그늘을 모르네

큰 밤이라 찢긴 어둠 뚫고

빛나는 둥근 소리 담기니

귓속을 맴도는 이름

멀어서 가까워지네

가까워서 더 멀어지네

 

 

 

'문자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0) 2020.10.05
  (0) 2020.09.30
마카롱  (0) 2020.09.18
괜찮아, 아직 몰라  (0) 2020.09.15
가을이 가을에게  (0) 2020.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