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 장미꽃은 병 속에서 빛나네
/ 최인숙(산호수)
그대는
남쪽으로 간대요
따뜻한 섬으로 가서
예쁜 사람으로 살겠대요
잘 가요 그대
파도 속에서
휘파람이 들린다는 그곳으로
내 어깨는
차갑게 흔들리고
오늘은 빈 병에
꽃이라도 꽂아야 할까요
그대 생각 담고
환해지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