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밤
/ 최인숙(산호수)
눈이 오면
모든 방향으로
더듬거리는 말들
나는
같은 말만 되새기고 있는데
너의 말은
목소리를 지우고
휘어지는 나무 사이
잠들지 못하는 그림자
소리도 없이
썼다 지웠다
나를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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