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몰은 지나간 것들을 떠올리게 해
/ 최인숙(산호수)
당신의 바다는
황금색이라 했지요
허리 숙이고 갯벌을 뒤지는
어머니의 그늘이라고 했고
바다를 오르내리는
해녀의 숨에서 뿜어 나오는
투명이라고도 했지요
우린 절대로
약속에 갇히지 말자고 했어요
당신은
수평선 너머로 가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이 발을 적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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