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눈앞의 가을

최인숙산호수 2018. 10. 29. 09:55

* 눈앞의 가을

/ 최인숙(산호수)

 

어제는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마음까지 기울고

두근거리는 가을이

이제 내겐 없구나 했어

그런데 아침에 보니

창문에 노란 은행잎 한 장

딱 붙어있지 뭐야

 

문득

같이 물들지도 흔들리지도 못하는 내가

부끄러워지더군

너는 어때? 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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