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 눈앞의 가을
/ 최인숙(산호수)
어제는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마음까지 기울고
두근거리는 가을이
이제 내겐 없구나 했어
그런데 아침에 보니
창문에 노란 은행잎 한 장
딱 붙어있지 뭐야
문득
같이 물들지도 흔들리지도 못하는 내가
부끄러워지더군
너는 어때? 이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