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시

더는

최인숙산호수 2018. 10. 31. 09:12

* 더는

/ 최인숙(산호수)

 

그립지 않으니

우리 이별은 비로소 완성입니다

오래

수고했습니다

지켜보느라

지켜주느라

나무의 물든 말이 낮은 소리로 부서집니다

이곳의 가을은 떠나는 중인데

나는 남아 있습니다

당신은

아직도 내가 그리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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